임신중 흡연, 손-발가락 기형아 출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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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아의집 작성일2008-11-13 14:10 조회4,9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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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기형인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주에 있는 해컨색 대학 메디컬센터 산부인과과장 마누엘 알바레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성형-재건외과학(Plastic and Reconstruction Surger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약700만명의 출산기록을 분석한 결과 담배를 하루 반갑 피우는 임신여성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나 더 있는 다지증,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결손된 무지증,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붙은 합지증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30%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알바레스 박사는 임신 중 흡연량이 하루 10개비이하인 여성은 손가락-발가락 기형아 출산 위험이 29%, 11-20개비인 여성은 38%, 20개비이상인 여성은 78%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흡연이 태아가 발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태아세포에 대한 산소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알바레스 박사는 밝혔다.
산소가 부족하면 태아의 세포가 제대로 증식하지 못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기형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에 있는 프로비던스 병원 산부인과과장 로버트 웰치 박사는 임신 중 흡연이 구개열, 구순열 아기 출산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전에 발표된 일이 있는 것을 보면 놀라운 사실은 아니라면서 최선은 임신 전에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우면 이밖에도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지고 태어난 아기가 호흡기질환,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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