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젖이 좋아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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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아의집 작성일2009-01-03 14:02 조회3,99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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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뱃속에서 꿈꾸듯 자라나
하나의 생명으로 처음 이 세상에 태어났을때
엄마, 제 작은 입에나 제발
차가운 고무젖을 물리지 마세요.
짐승젖을 주지마세요.
엄마, 난 엄마젖이 좋아요.
하늘아래 가장 소중한 사랑과
하늘아래 가장 필요한 영향이
신비하게 들어있는 엄마젖을 먹으며
엄마의 눈빛에 제눈을 맞추며
옹알옹알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나를 잉태하신 사랑의 우주
엄마의 체온을 만져보고 싶어요.
하늘은
엄마에게 나를 주셨고
소에겐 송아지를 주셨고
말에겐 망아지를 주셨어요.
또 하늘은 엄마에게
엄마의 사랑스런 새끼인 나를 키우라고
맛있고 신비한 젖도 주셨어요.
소에겐 송아지를 키우라고 우유를 주셨고
말에겐 망아지를 키우라고 마유를 주셨어요.
그것은 참으로 경건하고 눈물겨운
자연의 이치어요.
문정희
<모유 권장 운동 10주년 기념 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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