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양부모,누나와 함께 마리아의집을 방문하였음.)  네덜란드에서 최근 소식 전합니다. 모든 것이 좋아요. 여기에 현진이가 그의 여자 형제인 경화와 함께 보낸 사진을 동봉합니다. 현진이는 이제 막 3살이 되었고 유아원에 방금 갔습니다. 유치원의 한 종류인데요, 2살이나 3살의 학생들이 다닌답니다.

현은 굉장히 활발한 소년이에요. 밖에 나가 노는 것을 좋아하고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친구를 쉽게 만듭니다. 많이 웃고요,  요즘은 아무 도움 없이 스스로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현의 생모에 관한 이야기 들으신 적 있으신가요? 지난 편지에 그녀가 떠났다고 쓰셨지요. 만약 아직 그녀와 연락이 되신다면 동봉한 사진을 꼭 보여주세요. 현진이는 자기에게 2명의 어머니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분은 한국에 또 한분은 네덜란드에요. 하지만 지금은 장난감과 노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입양부모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