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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에게

정근애 91년 10월 6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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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아의집 작성일2006-09-20 08:55 조회2,6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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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애 91년 10월 6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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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애의 사진과 편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게 연락해서 미안 합니다.

10월에 Nike의 네 번째 생일 축하가 있었습니다. 11월부터 나이키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다는 정식통보를 받자, 나이키는 조금 화가 나 있었습니다. 나이키는 학교로 부터의 통지서를 내 손에서 빼앗아 서는 곧바로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나이키가 유치원에 첫 등교를 하고 나서부터는 아주 좋아합니다.



가끔 나이키는 눈의 염증으로 고생합니다. 감기와 어떤 식물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작년에 아픈 적은 없었습니다.



나이키는 뭐든 잘 먹습니다. 단지 천천히 먹습니다. 잠잘 때 아직도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잡니다. 피곤해지면 뭐든 울어 댑니다. 평상시 나이키는 잘 잡니다.  피곤하면 학교에 있는 낮 동안에도 잠을 잡니다.



나이키는 하루 종일 이라도 말할 수 있습니다. 대답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나이키에게 길을 건널 때 조심하라고 말하면, 나이키는 자기는 위험에 빠질 수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길을 건널 때 세 번씩이나 조심해서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키는 배우는 것을 아주 좋아 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도 아무 도움 없이 하고 싶어 하고, 수영도 배우고 싶어 하며, 편지를 쓰는 것도 배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5분이 지나면 그것들이 너무 어렵다고 느끼고는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하지요. 나이키는 이름을 특히 잘 기억합니다.



나이키는 아주 즉흥적입니다. 항상 기분 좋은 상태에 있구요. 사실 기분 나빠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의지가 아주 강하고, 어떤 것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작정하면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나이키는 그것이 일종의 깜짝쇼라고 하면서, 깜짝쇼는 미리 말해 버려서는 안되는 거라고 말하지요.



학교가 끝나면 나이키는 다른 양육 가정을 방문 합니다. 그 집에는 세 살, 다섯 살 난 아이가 있는데, 나이키는 거기서 그 애 들과 노는 것을 좋아 합니다.  집에서 나이키가 지루할 때면 우리에게 한국에 카드를 또 보낼 수 없느냐고 묻지요. 그렇게 하면 남자동생이나 여동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동생들이 있는데, 나이키가 못 가질 이유가 없지요?



나이키는 할머니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한 이틀 할머니 집에서 머무는 동안, 나이키는 우리에게 전화해서 자기를 보러 와도 좋고 잠시 방문해도 좋다고 말합니다. 나이키는 우리를 보고 싶어 합니다.  (96년 1월 25일 양부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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