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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엄마에게

양지원 97년 6월 17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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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아의집 작성일2006-09-20 08:56 조회2,5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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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97년 6월 17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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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아들의 세례식 사진 및 편지를 보내게 되었군요.


교회에서의 세례식은 잔치였습니다. 식구들 및 친구들이 모두 모여 축하했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대모, 대부는 우리에게는 가족 같은 친구들이고 또 자기들이 지원의 대모, 대부가 된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원은 아주 활발한 아이지만, 그날은 자신에게 특별한 날임을 느끼고 감동 받는 것 같았으며, 조용하고 평화로워 했습니다. 신부님은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잘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지원, 그리고 누나 재스민이 신부님을 보좌 했습니다. 대부는 지원을 위해 편지를 써왔으며 거기서 읽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시 한편을 읽었습니다.



지원이가 세례 받은 것을 축하하는 그 날은 아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많은 손님과 친구 가족들이 와 주었습니다. 그 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고 우리아들 지원은 이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원을 하느님의 도움을 받으며 키울 것입니다. 지원은 벌써 기도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여기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의 사진을 보냅니다. 그 사진 속에서 지원이가 얼마나 컷는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원은 95 cm의 키에 15 kg이나 됩니다. 그 사진 속에서 지원이가 자기의 나이에 맞게 얼마나 행복하고 밝고 똑똑한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2000년 2월 26일 양부모편지, 중국입양 누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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