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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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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빈아빠 작성일2007-05-12 14:08 조회3,154회 댓글0건

본문

 오랜만에 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사랑하는 나의 딸 김은빈...


 


 지금쯤 너는 미국이란 넓디 넓은 땅에서 잘 살고 있겠지..?


 


 이 아빠는 장애아동들과 함께 지내고, 한국의 특수교육을 발전 시키고 싶어서 특수교육과란 곳에 왔어...


 


 우리 딸 없이.. 공부를 하려니.. 손에 아무것도 안잡히는구나..


 


 우리 은빈엄마가 그러더구나..


 


 너를 보낸거는 미안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볼때 더 잘되지 않느냐고..


 


 이 아빠는 솔직히 .. 보낸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


 


 못난 아빠가 너에게 두번 죄를 지을것 같어..


 


 못난 이 아빠.. 요새들어 몸이 더더욱 안좋아지는구나..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나로써는 .. 당당한 아빠가 되고픈 마음을 갖는데 이렇게 장애물이 될줄이야..


 


 의사가 그러더구나.. 40...50.... 대에 위험 하다고...


 


 오래살면 좋은데... 꼭 오래 살아야지..


 


 우리 은빈이랑 못했던것들 할수 있지 않을까..?


 


 아빠는 요새 클레멘타인이란 노래를 듣는데 너생각이 많이 나는구나..


 


 약 4개월 정도 뒤면 우리 은빈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1년 되는 날인가...


 


 9월 6일... 9시 28분... 이 아빠가 시험보고 있는데 .. 은빈이 엄마가 그러더구나..


 


 "니가 좋아하는 딸 낳았어..ㅋ" 라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아참..! 우리은빈이는 태몽이 엄청 빛나는 노란색 자라였어...


 


 그꿈을 이 아빠가 꿨었지..


 


 아빠가 강가에 가서 발을 담구는데.. 그 빛나는 노란색 자라가 아빠발을 물더구나..


 


 정말 신기했었는데...


 


  은빈이 엄만, 조금 단순해서.. 그런거 모를거야 ..


 


  쉿~! 이건 비밀 ..


 


 그럼 안녕~


 


 2007년 5월 12일..


 


 아빠가 사랑하는 딸 은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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