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번지-2003년10월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리아의 집 작성일2010-03-09 10:20 조회2,97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마리아의 집 소식
즐거운 추석(9월 10-11일)
인구 2천만의 대이동이라는 추석!
우리 식구들은 이 곳에서 우리 식구들만의 조촐하지만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고, 추석날 아 침 조상들을 위한 제사상을 마련하여 전통 국악미사곡에 맞춰 미사를 드렸답니다. 우리 식구들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곡을 수화로 자신들을 봉헌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후에는 애막골 주임 신부님의 위로 공연인 섹스폰 연주를 시작으로 포크댄스와 숟가락으로 탁구공 나르기, 밀가루 속의 찰떡 먹기 등 신나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고 푸 짐한 상품과 생각지도 않은 용돈까지 얻는 기쁨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수녀원 바자회(9월 21일)
미혼모들과 가출소녀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바자회가 서울 수녀원 마당에서 있었습니다. 은인들이 기증한 물품들과 수녀님들이 정성껏 만든 묵주, 앞치마, 초 등 수공예품을 판매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은인들의 넉넉한 마음이 함께 했던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잔치였습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바자회(9월 27-28일)
올해도 어김없이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주관으로 자선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감성이 뛰어난 가수의 출연으로 바자회장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게 활기를 띠었고, 우리 수녀원에선 기증 받은 옷과 페이스 페인팅, 달고나, 쨈, 묵주.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방문과 각 시설간의 따뜻한 만남이 함께 한 흐뭇한 바자회였습니다.
네델란드로 입양갔던 현진이와 양부모님의 방문
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져서는 안될 생각이지만 우선은 이 아이를 낳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들로 아무런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배는 점점 불러오고 뱃속에 있는 소중한 생명을 낳기로 마음먹고 이 곳 마리아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으로 온 후로는 또 다른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까? 태어나면 좋은 양부모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을까?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 하나? 국내로 입양을 보내야 하나? 나중에 이 아이가 입양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친부모를 이해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혹시나 입양 사실을 알고 잘못된 아이로 자라진 않을까?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 잘 살꺼야. 아주 아주 행복하게 좋은 양부모님 만나서 잘 살 수 있을꺼야'라고 막연하게나마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많은 걱정들을 지워보려 애썼습니다.
그러던 중에 네덜란드에서 현진이와 경화가 양부모님과 함께 엄마가 지내던 곳을 보기 위해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현진이와 경화의 가족을 보면서 그 모든 걱정들이 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져 버렸습니다.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 현진이와 경화를 보면서 해외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나의 편견도 사라지고 우리 아기도 좋은 양부모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좋은 양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들이 하루빨리 행복한 가정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서툰 엄마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해 주세요'
- 마리아의 집 식구가 쓴 글 -
지난 9월 찾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춘천시 보건소 봉사팀: 떡 3박스, 미역 5꾸러미
표중사: 빵 1박스, 오렌지 쥬스 3통
애막골성당: 사과 2박스, 배 1박스
대한사회복지회: 사과 1박스, 임부복 20벌
파스퇴르 유업: 파스퇴르 분유 5박스
성가정입양원: 사과 1박스, 배 1박스, 롤케잌 2줄,
건강보조식품 3박스
익명: 모나카과자 3팩,
익명: 바카스 1박스
익명: 망고쥬스 1박스, 빵 30개, 요쿠르트 30개
지난 9월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인옥, 김정숙, 김태연, 이순순, 송주연, 김혜영, 함옥주,
정용방, 김보배, 권수미, 김용기, 이의섭, 익명, 이금순, 편명옥,
배용하, 김구영, 홍순애, 익명, 이백은, 김진옥, 이현애, 김윤희,
김순원, 임재욱, 이해동, 이옥배, 송영권, 황규옥, 권인수, 백인순,
김용배, 전부청, 김연미, 김영권, 김인자, 이희용,송기종, 이은숙,
신갑호, 최경주, 이상호, 송주연, 김태숙, 강윤희, 정성희,
김소피아, 성가정입양원, 박미향, 이한영, 박영근, 김창성,
박연숙, 김운선, 조병준, 김택용, 이영남, 서정래, 김소피아,
홍정미, 이공례, 애막골성당, 예수원, 정인순, 춘천교도소,
박지혜, 레이문도, 미래전기, 오세민, 방영구, 강미순, 김연희,
이향란, 서울양천성당
후원해 주실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기업은행 126-011699-01-011
농협 230-01-012012
마리아의 집 지로/ 7609938
즐거운 추석(9월 10-11일)
인구 2천만의 대이동이라는 추석!
우리 식구들은 이 곳에서 우리 식구들만의 조촐하지만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고, 추석날 아 침 조상들을 위한 제사상을 마련하여 전통 국악미사곡에 맞춰 미사를 드렸답니다. 우리 식구들은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곡을 수화로 자신들을 봉헌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후에는 애막골 주임 신부님의 위로 공연인 섹스폰 연주를 시작으로 포크댄스와 숟가락으로 탁구공 나르기, 밀가루 속의 찰떡 먹기 등 신나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갖고 푸 짐한 상품과 생각지도 않은 용돈까지 얻는 기쁨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울 수녀원 바자회(9월 21일)
미혼모들과 가출소녀들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바자회가 서울 수녀원 마당에서 있었습니다. 은인들이 기증한 물품들과 수녀님들이 정성껏 만든 묵주, 앞치마, 초 등 수공예품을 판매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은인들의 넉넉한 마음이 함께 했던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잔치였습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바자회(9월 27-28일)
올해도 어김없이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주관으로 자선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감성이 뛰어난 가수의 출연으로 바자회장의 분위기는 전과 다르게 활기를 띠었고, 우리 수녀원에선 기증 받은 옷과 페이스 페인팅, 달고나, 쨈, 묵주.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방문과 각 시설간의 따뜻한 만남이 함께 한 흐뭇한 바자회였습니다.
네델란드로 입양갔던 현진이와 양부모님의 방문
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져서는 안될 생각이지만 우선은 이 아이를 낳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생각들로 아무런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배는 점점 불러오고 뱃속에 있는 소중한 생명을 낳기로 마음먹고 이 곳 마리아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으로 온 후로는 또 다른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까? 태어나면 좋은 양부모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을까?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 하나? 국내로 입양을 보내야 하나? 나중에 이 아이가 입양 사실을 알았을 때 과연 친부모를 이해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혹시나 입양 사실을 알고 잘못된 아이로 자라진 않을까?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래, 잘 살꺼야. 아주 아주 행복하게 좋은 양부모님 만나서 잘 살 수 있을꺼야'라고 막연하게나마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많은 걱정들을 지워보려 애썼습니다.
그러던 중에 네덜란드에서 현진이와 경화가 양부모님과 함께 엄마가 지내던 곳을 보기 위해 마리아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현진이와 경화의 가족을 보면서 그 모든 걱정들이 눈 녹듯이 사르르 사라져 버렸습니다.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 현진이와 경화를 보면서 해외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나의 편견도 사라지고 우리 아기도 좋은 양부모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한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 좋은 양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는 아기들이 하루빨리 행복한 가정을 찾아가길 바라면서 서툰 엄마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해 주세요'
- 마리아의 집 식구가 쓴 글 -
지난 9월 찾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춘천시 보건소 봉사팀: 떡 3박스, 미역 5꾸러미
표중사: 빵 1박스, 오렌지 쥬스 3통
애막골성당: 사과 2박스, 배 1박스
대한사회복지회: 사과 1박스, 임부복 20벌
파스퇴르 유업: 파스퇴르 분유 5박스
성가정입양원: 사과 1박스, 배 1박스, 롤케잌 2줄,
건강보조식품 3박스
익명: 모나카과자 3팩,
익명: 바카스 1박스
익명: 망고쥬스 1박스, 빵 30개, 요쿠르트 30개
지난 9월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인옥, 김정숙, 김태연, 이순순, 송주연, 김혜영, 함옥주,
정용방, 김보배, 권수미, 김용기, 이의섭, 익명, 이금순, 편명옥,
배용하, 김구영, 홍순애, 익명, 이백은, 김진옥, 이현애, 김윤희,
김순원, 임재욱, 이해동, 이옥배, 송영권, 황규옥, 권인수, 백인순,
김용배, 전부청, 김연미, 김영권, 김인자, 이희용,송기종, 이은숙,
신갑호, 최경주, 이상호, 송주연, 김태숙, 강윤희, 정성희,
김소피아, 성가정입양원, 박미향, 이한영, 박영근, 김창성,
박연숙, 김운선, 조병준, 김택용, 이영남, 서정래, 김소피아,
홍정미, 이공례, 애막골성당, 예수원, 정인순, 춘천교도소,
박지혜, 레이문도, 미래전기, 오세민, 방영구, 강미순, 김연희,
이향란, 서울양천성당
후원해 주실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기업은행 126-011699-01-011
농협 230-01-012012
마리아의 집 지로/ 760993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