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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194번지-2003년9월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리아의 집 작성일2010-03-09 10:15 조회2,738회 댓글0건

본문

마리아의 집 소식



요한 에우데스성인 대축일(8월 19일)

착한 목자 수녀회의 창립자이신 요한 에우데스 성인의 축일을 맞아 식구들의 8월
생일도 함께 축하하는 잔치가 있었습니다. 창의적으로 단장한 식구들의 방 콘테스트 ( 수녀님들과 직원 선생님들이 심사하셨어요 ), 식구들이 준비한 액션송과 여러 가지 게임, 마리아의 집 수녀님들과 관상 수녀님들의 촌극 등 많은 웃음과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온 세상보다 더 소중하다"는 정신을 살도록 이끌어 주신 에우데스 신부님께 우리 모두 감사드렸습니다.




MBTI(8월 27일)

- 청소년 수련원의 한 외숙 선생님을 모시고 자신의 타고난 성향과 기질,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레크레이션을 통해서도 서로가 다름을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아성장을 위한 여정(9월4일-5일)

- 마리아의 집 식구들은 백 인순 스텔라 선생님의 지도로 1박 2일 동안 성장하기 위해 마음을 비워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해 나누고 살아오면서 상처를 주고 받은 사람들에게 용서의 편지를 써서 봉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구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내가 처음 아기를 가진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이곳 마리아의 집에 와서 자아성장 피정을 하기 전까지 내 인생은 이미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 내 뱃속의 아기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의 무게로 다가왔고 산다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나에게 시작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웃음마저 잃어버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 자신을 원망하고 아이와 나를 버린 애아빠와 세상을 원망하는 일이 전부였다. 짧지만 1박 2일의 자아성장 피정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부족하나마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제까지 나는 한번도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지금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면서도 단순히 그립다는 생각만 했지 가족이 나에게 주는 의미, 그리고 내 자신 스스로가 나에게 주는 커다란 의미를 모르고 살았다.
하지만 자아성장 피정을 통하여 나는 기뻐할 수 있는 일이 항상 내 주위에 있었다는 것을, 내게 힘의 원천이 되어주는 따스한 체온을 지닌 친구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게 아직도 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주위에 너무나 많은 소중한 것들이 있다. 이곳 마리아의 집 식구들, 수녀님들, 내 등을 따스하게 두드려주던 친구, 내가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두 팔을 벌려 안아줄 나의 가족들, 내 아기와 아직 못다 이룬 내 꿈,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 자신 ...
한 생명은 온 세상보다 더 소중하다고 했다. 소중한 생명을 잉태한 나 또한 소중한 존재이다. 그동안 나는 소중한 내 자신을 잊고 살았다.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졌고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두 다리를 가졌으며 건강한 육체를 지녔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여정을 계속하려는 내 자신에게도 감사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나는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아직 확실한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불안정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여기서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과거를 탓하기 보다는 무수히 감사할 것들이 많은 것에 감사하며 나의 소중한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소중한 내 자신과 나의 아기를 위하여...




지난 8월 찾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익명: 바나나 20개, 요쿠르트 40개, 과자
익명: 음료수 2박스, 익명: 요플레 25개,
익명: 수박 1통, 포도 1박스, 음료수 2병, 과자,
익명: 떡 1박스, 익명: 음료수 1박스,
강원도 정치연맹 홍종임: 여성 의류
춘천시 자활후견기관: 생닭 30마리,
한국 성문화 연구소: 빵 3롤, 익명: 포도 1박스
요셉의원: 고기 2박스, 포도 2박스,
한승수: 김 1박스, 최상수: 쌀 3포대
시립 복지원: 복숭아 2자루, KT: 복숭아 30개
춘천시장: 참치세트 36박스
강원도지사: 참치세트 32박스




지난 8월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해동, 박향식, 황선중, 이금순, 유재순, 이의섭, 이상호, 익명,
김연미, 권인수, 두산, 정인순, 박현경, 김현숙, 김태숙, 익명,
오음전, 신갑호, 이향란, 박상숙, 천복자, 조점숙, 김용희,
박미향, 박영근, 김창성, 박연숙, 김운선, 서정래, 오세민,
김택용, 조병준, 김성태, 홍정미, 이영남, 이공례, 신은미,
애막골성당 빈첸시오회, 미래전기, 박금자, 방영구, 김연희,
익명, 레이몬드, 실비아, 대한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후원해 주실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기업은행 126-011699-01-011/ 농협 230-01-012012
마리아의 집 지로/ 760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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