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을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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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리아의 집 작성일2010-03-08 18:02 조회2,9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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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집의 고정 휴양지(?)인 소양예술 관광농원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당일날 가기로 예약된 차가 갑자기 펑크를 내서 천사같은 밀알 재활원 버스의 도움으로 오히려 더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양강에 도착해서 보니 예전과 다르게 평일이라 붐비지 않고 조금 한가한 듯하여 다니기에 좋았답니다. 선착장이 달라지긴 했지만 전화 한 방으로 우리의 털보아저씨 보트타고 혜성같이 나타나서 선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식구들이 신나게 보트를 타고 내려 언덕배기를 힘들게 끙끙거리며 올라갈 땐 다들 다음날 병원에 갈 줄 알았답니다.(딱 한 명 갔죠!) 그러나 돼지소금구이 상이 차려져서 벌써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언제 힘들었느냐 싶게 왕성한 식욕으로 우리 식구들 연기에 눈 따가운 줄도 모르고 열심히 먹었죠. 그리고 친절한 할아버지의 써비스로 노래방 연주에 맞춰 숨은 노래실력과 개인기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답니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에서 뒤이어 수녀님들이 밤새 준비한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물도 듬뿍 ! 양팀으로 나누어 열띤 응원 속에 신문 릴레이, 풍선 릴레이, 그리고 의상만들어 입히기 등 기발한 게임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합을 다졌답니다. 아쉽지만 2대 1로 게임을 끝내고 선물을 하나씩 나눠갖고 모두들 밝고 환한 얼굴이 되어 소양강에서의 봄나들이를 마감하였답니다. 돌아오는 길엔 아카시아의 꽃향기가 바람을 타고 은은히 코끝으로 전해져 아름다운 오월을 흠씬 느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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